전 요리에 단 0.1%도 소질이 없습니다.
오죽하면 아들래미가 아빠랑 둘이 있으면 당연히 시켜먹어야 한다고 하고,
엄마가 외출할 때면 밥은 어떡하냐며..
그러던 어느 날, 마트에서 엄마손파이에 적혀있는 #인싸디저트 레시피?!
빨미까레가 뭔지도 몰랐는데, 베이커리에서 사 먹었던 그거구만~하며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 아들에게 선보이고자 이것저것 주어 담았습니다.
초콜릿은 엄마손파이에 있는 것처럼 가나초콜릿 두 개를 사려다
평소 ABC초콜릿을 좋아해서 밀크 초콜릿과 ABC초콜릿 하나씩 샀습니다.
레시피는 엄마손파이 뒷면에 잘 나와있습니다.
(빨미까레가 불어군요.. 초콜릿 묻힌 페스츄리ㅎ)
먼저 좋아하는 초콜릿 농도를 위해 밀크 초콜릿과 ABC초콜릿을 적당히 담고,
중탕을 해야 하는데, 전 전자레인지로 3분 정도 돌렸습니다.
좀 덜 녹은 거 같아서 스푼으로 휘휘~ 저으니 적당히 잘 녹았네요.
이제 준비가 끝났습니다.
접시 준비하고 아들 불러서 본격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음.. 점점..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쁜 그릇에 가지런히 돌려놓고 멋지게 사진 찍고
아들래미한테 홈베이킹?! 했다며 자랑하려고 했는데..
8세 아들과 요린이 아빠가 모여서 난장판이 됐습니다.(망했어....ㅜ)
8세 아들은 이상한 탑을 만들고 있네요.;;;
초콜릿이 좀 남았습니다. 밀크 초콜릿 하나만 해도 될뻔했네요.
혼나기 전에 주변 정리부 터하고, 랩을 씌워서 냉동실에 넣고 살짝 얼려서 먹었습니다.
음~ ABC초콜릿 하고 밀크 초콜릿 섞으니 맛있습니다 : )
빨미까레가 뭔지도 몰랐지만, 아이와 간단하고,
재밌게 만들어먹을 수 있는 간식인 것 같습니다.
사실, 맛이 무슨 큰 의미가 있나요ㅎ~ 아이랑 같이 놀면서 주말을 보내는 거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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